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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주에서 황산에 도착하니 낮 2시 정도 된거 같다.
바로 도착한 곳은 황산에 한군데 밖에 없다는 한인식당이다. 여기서 한국의 경상도에서 오셨다는 사장님이 하시는 한인 식당에서 삼겹살과 마늘, 고추, 상추, 김치 등 우리네 입맛에 맞는 음식이 나왔다. 삼겹살은 기름이 많았지만 고소하고 맛있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여기서 공기밥 두 그릇 뚝딱 해치우고 나오니 바로 옆에 '제주도'라는 편의점이 있었다. 주인은 중국사람이지만, 파는 물건은 신라면, 참이슬 등 우리네 음식을 팔고 있었다. 참이슬은 여기서 병당 사천원에 팔고 있었다. 그래도 많이 사가는 모양이다. 나중에 황산에 올라서 느낀 것이지만 황산엔 중국인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많았다. 여기가 중국山인지 한국山인지 모를 정도였다. 황산 입구 밑에는 차를 파는 곳이 많았는데, 여기서 차를 사고 싶었지만, 개인 시간을 낼 수 없어 아쉽게도 구입하지 못하였다. (참고로 중국에서 물건을 살 때는 최소 30분은 걸려야 한다. 물건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가격도 깍고, 그런게 맛이 아니겠는가! 지난번 심천에서 중국의 '철관음'을 살 땐 1시간 반이 걸렸다. 직원이 차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 주기도 하고 차 맛의 비교도 시켜주고, 서너번 우려주며 재탕, 삼탕, 사탕일 때 그 맛이 틀리다는 비교 등, 난 이때 '중국인들이 모두 사기꾼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던거 같다.) 차를 타고 오는 내내 황산의 산자락에서 많은 차 밭이 있었는데 거기서 재배된 차인거 같았다. 고산지대에서 오염되지 않은 차는 그 맛이 깊을것이라는 생각을 내심 했었는데, 그런 차를 살 기회가 있었음에도 황산의 비경에 매료되어 빨리 산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었던거 같기도 하고...... 이부분도 아쉬움이 남는다. 황산 입구까지는 차에 올라 20여분을 올라가야 한다. 해발 600M 까지는 차로 오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우이동 북한산 자락의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사람 발 닿는 곳 까지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었고, 산자락에는 대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었다. ![]() 케이블카 타는 곳과 황산 입구, 황산 입장료 따로, 케이블카 비용 따로 내야 한다. 상해에서 만난 가이드는 여기까지였고, 여기서부턴 다른 가이드(남자)로 변경되었다. 이 가이드는 자기를 '가이사'라고 불러 달라고 했는데, 자기 아버지께서 판사, 의사, 등 '사'자 들어가는 일을 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가이사'라고 불리고 싶다고 한다. 키 175cm 정도에 약간 마른 체격을 가지고 있었는데, 차를 타고 오르다 의자에 무릎을 부딪혀 나중에는 쩔룩거리면서 길잡이 역할을 했다. 12명의 사람들을 통제하며 길잡이를 하는게 힘든것 같이 보였지만, 우린 처음 맞이하는 황산을 조금이라도 더 구경하고 싶어 가이드의 통제에 전적으로 따르지 않으면서 산에 올랐다. (나중엔 이 가이드를 우리가 가이드 하면서 다녔다. ^^) ![]()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면서 찍은 황산의 비경 케이블카는 용평에 있는 곤도라와 비슷하다. 6명이 탔었는데, 최대 8명은 탈 수 있다. 이 케이블카가 황산에서 가장 근래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100인용 케이블카도 있는데, 만원 케이블을 타면 비경을 감상하지 못한다고 한다. ![]() 산 입구에 있는 이정표와 '우산송' 황산에 소나무가 없다면 황산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황산엔 소나무가 많았는데, 특이한 소나무마다 모두 이름이 있었다. 중국인들은 어떤것이던지 그 의미를 붙이고 이름을 붙이길 좋아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특유의 '뻥'도 심하고..... (중국인의 뻥은 나중에 다시 한 번 정리하겠음) ![]() 황산 위에 오르다 발견한 야영지, 트래킹으로 산에 오른 사람들은 여기서 야영을 하는것 같다. ![]() 멀리 보이는 케이블카, 벚꽃, 그리고 황산에서 올려다본 하늘 ![]() (위로부터) 황산 정상에 있는 기상대 용족송 - 이 소나무의 그림자가 용의 발톱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광희 형님께서 릿지하는 모습을 쳐다보는 사람들 - 상황을 알면 재밌는 순간이다. 마지막 사진은 울 마눌님 사진인데, 사진 제목은 '바람의 딸 정상에 서다' 이다. 옆의 아주머니만 같이 안찍혔어도 멋진 사진일듯 한데...... ![]() 엄청나게 많이 올라온 사람들과 지금부터 4년간 오르지 못하는(휴식기) 해발 1860m의 봉우리, 그리고 그 밑에 있는 산장.. 어떻게 저기에다 산장을 지을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 비래석(飛來石) - 하늘에서 손오공이 먹다 던진 복숭아가 돌이 되었다는 전설의 돌맹이 ![]() 연심쇄(連心鎖) - 자물통에 두 사람의 이름을 새겨 열쇠는 황산 낭떨어지에 던저 영원히 그 열쇠를 열 수 없게 만들어 두 사람 간에 사랑을 약속하는 의미 ![]() 마눌님과 함께 보거스 샷 한 컷~~ ![]() 등반 중 쉬는 모습, 왼쪽 부터 4분은 우리와 단체비자로 묶인 분들인데 정말 멋진 분들이다. 팩키지묶음으로 만난지 2틀 되었지만 산에 오르면서 친해진듯 하다. 아니 뒷풀이 때 더 친해졌었지...... ^^a ![]() 서해호텔 내부의 모습이다.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지진 몸을 이끌고 호텔에 들어왔는데 생각한 것 보다는 내부 시설이 아주 좋았다. 호텔에 있는것은 다 있고, TV도 있다. 방이 몇 개인지는 모르겠으나 참 많았는데, 그런 방들에 TV가 한 대씩 있다니... 그건 다 사람이 들고 왔을텐데...... 참 대단도 하여라...... ![]() 그날의 멤버들~ 이 분들이 우리와 같이 단체비자로 묶인 분들이다.
왼쪽 두 번째 계시는 조광희 형님은 지리산을 70번 이상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세 번째, 네 번째 계시는 임은재 형님, 김재규 형님은 멀리 창원에서 오신 회사 동료분들이란다. 김재규 형님의 온화한 미소와 임은재 형님의 감칠맛 나는 이야기, 그리고 조광희 형님의 산 이야기를 듣노라니 이곳에서 처음 대면 하는 분들이 아닌, 아주 오랫동안 보아왔던 사람들이였다는 착각이 들었다. 바람 부는 황산 정상에서 마시는 술은 달라도 참 많이 달랐다. 나중에 인청공항에 도착하여 뒷풀이 자리를 마련할까 했는데, 아쉽게도 그러진 못했다. 아마 내 생각엔 모두에게 이곳에서의 만남이 가끔은 그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렇게 황산에서의 하루는 끝이 났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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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음유시인이라니까..
by 마눌 at 12/10 개인적으로 전 타짜중 .. by 강인승 at 11/19 일기 입니다. by 임정규 at 11/12 태그에 '쓰레기투척금지'.. by 마눌님 at 10/30 멋져부러~ 멋져부러~~.. by 얌갬V at 06/25 중국에 황산 참으로 아.. by 유보선 at 05/13 『법률사무소 김앤장』 .. by 후마니타스 at 03/11 LCD모니터에선 꽤 괜.. by 아크몬드 at 03/08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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